현대제철, 1.8기가파스칼 핫스탬핑강 개발..."세계 최초"

신재근 기자

입력 2022-02-11 09:52  

현대제철은 10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1.8GPa(기가파스칼)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강종은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EV)과 신형 G90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현대차에 공급되기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14만5천 장을 공급한다.

이는 전기차 약 3만 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1.8GPa 초고강도 핫스탬핑강은 차량을 가볍게 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충돌 시 승객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1.5GPa 핫스탬핑강 대비 인장강도를 20% 향상시켰으며 부품 제작 시 약 10%의 경량화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핫스탬핑 공법은 가열로에서 강판을 섭씨 900도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해 금형에 넣고 급속 냉각시켜 부품을 제작한다.

현대제철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가열로의 온도를 50℃이상 낮춘 특화 공법을 개발해 부품 생산에 적용했다.

또한 이 공법으로 강판에 수소 성분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 내부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이를 통해 용접성 개선은 물론 부식에도 강한 강판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온도를 낮춤으로써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량도 줄였다.

강판 품질 확보는 물론 생산 시스템까지 친환경적으로 구축한 셈이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자동차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충남 예산에 22기와 울산에 2기의 핫스탬핑 설비라인을 구축했다.

두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5,800만 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1위, 세계 3위의 생산량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친환경차의 경량화 달성을 위해 핫스탬핑 부품 적용률을 점진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실제로 내연기관차에는 15% 정도의 핫스탬핑강을 적용하지만, 전기차는 20%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제철 연구소 관계자는 "미래 친환경차의 핵심은 경량화와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고강도강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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