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은 어펌 홀딩스에게 버거운 하루였다. 직원의 실수로 예정보다 한 시간 먼저 실적을 발표했고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21.42% 급락한 것이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어펌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매출이 77% 늘었다는 내용을 포함한 재무실적을 공개했다. 당시 주가가 10% 이상 뛰었으나 이후 전체 실적이 공개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매체는 어펌이 올해 매출 전망치를 전문가 예상치(12억7천만달러)에 못미치는 11억6천만 달러(약1조3천879억원)를 제시한 점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또 어펌홀딩스의 회계연도 2분기 순손실은 1억5천970만 달러, 주당 순손실은 57센트를 기록했다.
어펌홀딩스는 이번 분기 매출 예상치를 3억2천500만~3억3천5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3억3천550만 달러였다.
어펌은 2003년에 설립된 선구매 후결제, 소액 신용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다. 단리 이자로 할부결제 기능을 제공하며 조기상환 수수료와 연체 이자가 없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어펌이 제공하는 BNPL 서비스는 출시 당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없는 MZ세대들이 일정 수수료만 내면 빚을 지지 않고도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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