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이 김동성 전처에게 양육비를 지급하느라 사채빚을 썼다고 털어놨다.
인민정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마치 양육비는 안주고 사치를 하는 듯 기사화가 되었었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과일팔이를 하고 있지만 정말 매출에 비해 남는 게 없는 장사"라며 "지금 저희는 어머님과 형님을 모시고 있기에 힘들게 살고 있다. 어찌보면 3집을 과일팔이로 먹여 살려야 하는 입장이 되어 정말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인민정은 1천만원을 이체한 뒤 430여만원이 남은 은행 거래내역도 공개하면서 "저는 오빠(김동성)와 살면서 저에게 투자한 사치라고는 정말 1원도 없이 빠듯하게 빚에 허덕이며 살고 있다. 그럼에도 오빠를 꼭 다시 살려야 하기에 이 악물고 달려왔고 달리고 있다. 돈을 쌓아놓고 사는 게 아니고 정말 매달 마이너스"라고 적었다.
특히 그는 "1400만원 저에게 너무나 큰돈"이라며 "그러나 당연히 줘야 하는 양육비를 못줬기 때문에 사채빚을 냈다"고 덧붙였다.
인민정은 "김동성이 한국에서 다시 얼음판 위에 서서 일어날 수 있도록 열심히 옆에서 도와줄 것"이라며 "발목 잡혀 있는 양육비 꼬박꼬박 잘 보낼 수 있게 과일팔이 더 열심히 하겠다"고도 했다.
김동성은 2018년 전처와 이혼한 뒤 양육비 미지급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해 2월 종영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인민정과 함께 등장해 양육비를 충당하기 위해 출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