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접종후 항체값 787"...중화항체 진단키트도 '기지개'

김예원 기자

입력 2022-02-11 17:15   수정 2022-02-11 17:15

    <앵커>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률이 10일 기준 56%를 기록했습니다.
    3차례나 백신을 맞았는데, 몸 안에 항체가 제대로 생겼는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선진국내 이같은 중화항체 진단키트 수요가 늘면서 국내 관련업체들도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있습니다.
    김예원 기자가 중화항체 진단키트를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기자>
    손끝 모세혈관에서 채혈한 후, 피 한 두 방울을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기기에 떨어뜨립니다.

    이후 진단 시약을 넣고 15분을 기다리면 대조선 C와 실험선 T를 비교해 중화항체 활성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2차를 접종한 지 3개월이 지난 왼쪽 사람의 실험선은 아주 짙게 나타난 반면, 최근에 3차 부스터샷 맞은 기자의 경우, 실험선에 거의 색깔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진단 장비에 검사용 디바이스를 넣으면 중화항체 결과값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숫자를 확인해 보니 2차 접종을 마치고 3개월이 지난 사람의 중화항체값은 38, 3차 부스터샷을 맞은 기자의 항체값은 787을 기록했습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달 의료기기 강국으로 꼽히는 독일에서 중화항체 진단키트와 리더기에 대한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후 돌파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파악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성우 / 미코바이오메드 대표: 독일에서 필요성이 당장 있어서 저희에게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이번 5월에 K팝(유럽 최대 K팝 콘서트)이 열리는데 거기에 들어오는 많은 관객들, 공연자들에게도 백신 (항체) 검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중화항체진단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기에 앞으로는 백신 접종보다 중화항체가 얼마나 생성됐는지 여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김성우 / 미코바이오메드 대표: 몸속에 형성된 항체의 종류라든지 양이라든지 이것을 정확히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양이 적어지면 백신 여권이 아니라 항체(중화항체) 여권 개념을 도입해서 각 사람마다 양이 적어지면 백신을 맞아주는 그런 일들을 해야 할 것…]

    미코바이오메드 역시 가장 먼저 진출한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연합 국가에 진입한 후 국내 식약처로부터의 허가로 승인받는다는 구상입니다.

    최근 식약처로부터 국내 승인을 받은 나노엔텍의 제품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스파이크 단백질 항체를 검출해 백신 접종후 항체 생성 여부를 감별합니다.

    특히 흔히 활용되는`래피드 제품(nitrocellulose membrane)` 사용이 아닌 반도체 설계 기술이 결합된 `플라스틱 랩온어칩`을 활용해 검사 시간을 3분 가량으로 크게 줄였습니다.

    또, 이 랩온어칩이 적용된 형광면역 체외진단 시스템은 정량분석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창섭 / 나노엔텍 개발본부장: 백신을 맞고 나면 항원 물질이 우리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데 그것에 대한 항체가 생깁니다. 그 항원 물질과 동일한 물질이 저희 제품에 처리돼 있습니다. 반응이 난다면 당연히 백신에 대한 항체인지를 알 수 있는 것... 실제로 SP 항체가 생긴 사람들의 중화항체 능력을 평가했을 때 상관성은 굉장히 있게 나옵니다.]

    회사는 SP 항체 진단 수요가 급증하면 이같은 점을 활용해 방대한 양의 검사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나노엔텍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국가에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알고자 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해외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중화항체 진단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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