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규모·최고(最古) 역사를 자랑하는 `시카고 오토쇼`가 12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시카고 오토쇼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예년보다 5개월 늦춰진 7월에 축소된 규모로 행사가 열렸으나 올해는 다시 정상화돼 오는 21일까지 열흘 간 진행된다.
올해에는 현대·기아차, 포드, BMW, 도요타,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전세계 24개 주요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가 열리는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 컨벤션센터 남관에는 컨셉트카에서부터 크로스오버, 전기차, 하이브리드, 럭셔리, 밴, 픽업트럭,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품 슈퍼카까지 1천여 대의 자동차가 전시됐다고 오토쇼 측은 밝혔다.
또 첨단기술 체험 공간과 6개의 실내 테스트 트랙, 3개의 실외 주행 코스 등도 설치됐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시카고 오토쇼에서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대형 SUV `EV9` 컨셉트 모델과 투싼·스포티지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등 신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BMW·쉐볼레·포드·GMC·닛산·폭스바겐 등도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2 시카고 오토쇼의 대세는 `전기차`"라고 전했다.
시카고 오토쇼는 121년 전인 1901년 시카고 콜로세움 박람회장에서 인근 주민 2만 명을 초청해 처음 치러졌다. 1935년부터 `시카고 자동차 딜러 협의회`(CATA) 주관으로 열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북미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산업에 초점이 맞춰진 여타 국제 모토쇼와 달리 실구매자들을 위한 이벤트로, `소비자 친화력이 가장 높은 오토쇼`라는 평을 듣는다.
일정과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전시장에서는 2세 이상이면 누구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단,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는 입장시에 확인하지 않으며 식당 구역에 들어갈 경우에만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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