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4차접종 계획 오늘 발표…거리두기 완화 검토

입력 2022-02-14 06:50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6천431명이다.


12일(5만4천941명)보다 1천490명 늘면서 이틀 연속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5만명대 중후반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만3천39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만2천957명 보다 433명 많았다.


전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총 21만4천869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재택치료가 이뤄진 뒤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에 따라 앞으로 재택치료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측하면서 관리 효율화를 위해 지난 10일부터는 60세 이상 등 감염 고위험군을 `집중관리군`으로 그 외에는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하고, 집중관리군만 하루 2회씩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받도록 했다.

이에 더해 당국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진행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2시10분 정례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4차 접종 대상에는 면역저하자와 요양시설 입소자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8일 백브리핑에서 면역저하자 등에 대한 4차 접종 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면역저하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4차 접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청장은 4차 접종 시기에 대해서는 "(3차 접종과) 4개월 간격을 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2월 말부터 3월에 대부분 4개월이 도래해 그 시기로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더라도 위중증 환자관리 등 의료 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적모임 인원을 6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매장영업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하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20일까지 유지되는데, 당국은 상황에 따라 예정된 종료 시점 이전에도 거리두기를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 내에서는 확진자 증가 추이를 보고 이르면 주중에라도 식당 등의 영업시간 제한부터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실제 이번주내에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조정되면서 다중이용시설 운영제한이 풀리고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변경될 지 등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노바백스 백신 접종도 시작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에 이어 국내에서 5번째로 쓰이게 된 코로나19 백신이다.

이 백신은 1인용으로 공급돼 소분 없이 바로 접종할 수 있고, 냉장보관(2∼8℃)할 수 있어 보관과 수송이 쉽다.

당국은 이런 장점을 활용해 요양시설 입소자, 요양병원 입원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자체접종 및 의료진 방문접종 방식으로 노바백스 접종을 시행한다.

이 밖에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카카오·네이버 당일접종 서비스, 의료기관 예비명단 등을 통해 보건소와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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