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난 '쿠키런 킹덤' 효과
데브시스터즈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킹덤`의 성과에 힘입어 2007년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3천693억원으로 2020년보다 424%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영업이익은 563억원으로 재작년 61억원 적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연간 순이익은 496억원으로 역시 재작년 59억원 적자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1월 21일 출시된 `쿠키런: 킹덤`은 최근 세계 누적 매출 3천억원을 달성했고 누적 이용자 수는 4천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도 700만∼8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천11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51% 늘었다.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29% 감소했다.
회사는 "개발 인력 증가에 따른 고정비가 늘었고 경영 성과급, 인건비, 해외 시장 마케팅 비용, 우리사주 매입 등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컴투스와 협력해 올해 2분기 `쿠키런: 킹덤`의 유럽 시장 공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독일어, 프랑스어 등 언어 지원 관련 준비를 마치고 성우진 선정과 녹음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반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총쏘기 게임 `세이프하우스`(가제)는 PC·콘솔 플랫폼에 동시 대응하고자 시스템 최적화를 진행 중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첫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 배당할 예정이며 배당금은 오는 4월 25일 지급된다.
하지만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이 회사의 주가는 4,900원(-7.3%) 하락한 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데브시스터즈)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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