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금값은 연일 상승세
유럽·중국·베트남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 / 2월 15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89포인트(0.49%) 내린 3만4566.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97포인트(0.38%) 떨어진 4401.67, 나스닥은 0.24포인트(0.0017%) 하락한 1만3790.92에 마감했다.
이날도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뉴스를 주시했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증시 하락세를 견인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 우려에 엑손모빌 등 에너지 섹터가 시장 하락세를 주도했다.
마러선 오일은 4.50%, 옥시던털 페트롤리움은 4.07% 하락 마감했다. 다이아몬드백에너지(-3.76%), 엑손모빌(-1.53%), 코노코필립스 (-2.11%)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또 경기순환주인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가 1.35 달러(0.67%) 하락한 199.89 달러로 마감했고, 항공기 업체 보잉 역시 2.26 달러(1.06%) 내린 210.04 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외 헬스케어(-1.09%) 부동산(-1.04%) 등의 섹터도 1% 이상씩 떨어졌다. 테크놀로지(-0.03%) 필수소비(-0.29%) 산업(-0.40%) 등의 섹터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재량소비(+0.58%) 및 커뮤니케이션서비스(+0.32%)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CBNC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 경제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면서 연준은 지정학적 긴장보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신속한 긴축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며 주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특징주]
■ 기술주
기술주는 이날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메타플랫폼은 전장 대비 0.84% 하락했다. 반면 애플(0.14%)은 상승세로 돌아섰고 마이크로소프트(-0.01%)도 하락폭을 만회했다. 테슬라(1.83%), 엔비디아(1.33%), 아마존닷컴(1.22%) 등은 주가가 뛰었다.
■ 전기차주
루시드와 리비안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6.19%, 6.46% 뛰었다.
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리비안의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는 소식과 미국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이 전기차 광고로 도배됨에 따라 전기차주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 스플렁크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스플렁크는 200억달러(약 24조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플렁크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14%까지 뛰었다. 이날 스플렁크는 정규장서 9.13% 상승마감했다.
■ 블랙스톤
호주의 복합리조트 업체 크라운 리조트가 세계 최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인 미국 블랙스톤의 인수 제안을 수락하기로 한 가운데 블랙스톤의 주가가 1.92% 내렸다. 크라운 리조트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 올랐다.
■ 타이슨푸드
바클레이가 세계 최대 육가공 식품업체 타이슨푸드에 대해 등급을 `overweight`에서 `equal weight`로 하향조정한 가운데 타이슨푸드의 주가는 3.11% 떨어졌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1포인트(1.83%) 하락한 460.96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11.15포인트(2.02%) 내린 1만5113.9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59.40포인트(2.27%) 빠진 6852.2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29.43포인트(1.69%) 내린 7531.59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98% 내린 3,428.88포인트에 마감한 가운데, 선전성분지수는 0.77%,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0.52% 떨어졌다.
이날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교육주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암호화폐와 금융주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이날 하락마감했다. 이날 VN지수는 29.75포인트 1.98% 급락하며 1470선(1,471.96p)까지 밀려 내려왔다.
베트남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40년만에 최고를 보이자 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베트남증시도 크게 긴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국제 정세도 불안한데,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국제 유가는 상승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요 사건으로 베트남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찌민거래소는 117개 종목이 상승, 25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노이거래소는 67개 종목 상승, 158개 종목 하락을,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121개 종목 상승 그리고 195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40.85p(2.64%) 급락한 1,505.07p로 마감했고, 6개 종목 상승, 24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5.88p 내린 421.01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1.69p 하락한 110.85p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이날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뛰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5% 오른 배럴당 9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 금값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1.50달러(1.71%) 오른 1873.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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