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되살아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6일 영덕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4시께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영덕읍 화천3리 15가구에 대피령을 내렸다.
또 오전 9시 30분께 화수1리 120가구, 화수2리 63가구에 대해서도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 가운데 화천3리 15가구 주민은 오전에 복귀했다.
앞서 15일 오전 4시께 영덕 지품면 삼화리 산에서 불이 나 오후 5시께 진화됐다. 그러나 밤사이 불이 되살아나 인접한 영덕읍 화천리 일대로 번지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 25분에 산불 2단계를 발령했고 영덕군과 함께 산불진화헬기 23대와 진화인력 400여명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불이 난 현장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불이 난 지역이 넓어 산림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불에 따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10.5㏊로 추정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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