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 유니셈이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16일 유니셈은 내부결산기준 지난해 연결 매출액 2,961억원, 영업이익 4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6%, 35.6%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85.8% 증가하며, 사상최대인 382억원을 기록했다.
유니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처리 장비인 스크러버(Scrubber)와 온도 조절 장비 칠러(Chiller)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 국내외 대표 업체들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유니셈은 지난해 주요 반도체, 디스플레이 고객사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스크러버 및 칠러 공급이 크게 늘었다. 또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에 따라 공정 내 유해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스크러버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 고객사 에칭(Etching) 공정에 스크러버가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탄소배출량이 적은 플라즈마 스크러버 도입도 확산되고 있다.
유니셈 관계자는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쓰고 있다"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모두 공정 내 스크러버 적용이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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