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두 번째 이슈로 넘어가 볼까요?
<기자>
지난해 말부터 증시에서 잊을 만 하면 나오는 키워드가 있죠.
바로 `리오프닝`인데요.
이제는 너무 많이 속아서 지겹다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곳곳에서 감지가 되고 있는데요.
두 번째는 리오프닝을 나타내는 신호와 함께 관련주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앵커>
이번엔 진짜같다.
일부 애널리스트 분들이 이렇게 말씀을 하시던데, 리오프닝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하면 뭘 얘기할 수 있을까요?
<기자>
바로 리오프닝 관련주들의 실적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주 깜짝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 실적을 갖고 와봤는데요.
디즈니 매출 구성은 크게 테마파크와 미디어&엔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이번에 눈에 띄는 건 다름아닌 `테마파크`부문이었는데요.
미국 회계연도 기준 테마파크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2% 올랐습니다.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너무 매출이 너무 낮아서 그런 것 아니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 분기 기준 사상 두 번째로 좋은 테마파크 부문 실적이었고요.
미국 자국내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었습니다.
그동안 몸을 사려왔던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점점 늘리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이외에도 우버, 리프트 등 이른바 리오프닝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디즈니 작년말에 들어가셨다가 눈물 훔친 분들 많으셨을텐데, 정작 실적은 크게 좋아지고 있었네요.
그덕에 주가도 이달들어서 크게 회복됐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또 간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월 최고치에서 80% 감소했다는 소식에 아메리칸항공, 보잉, 카니발크루즈 등 리오프닝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현재 미국에서는 뉴저지를 시작으로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뉴욕 등 여러 주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해제하거나 이를 검토 중이고요.
덴마크도 지난 1일자로 방역지침을 대부분 해제했습니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를 시작했고요.
여기에 영국은 더 나아가서 확진자 자가 격리 해제도 검토 중인 상황입니다.
<앵커>
항공주들도 일제히 상승을 했고, 리오프닝주 흐름이 전반적으로 다 이렇게 좋아요?
<기자>
고점대비로는 대부분 여전히 마이너스이지만, 조금씩 주가가 회복되는 모습입니다.
올 들어서 현재 + 수익률이 나는 곳들로는 델타항공, 비자, 에어비앤비, 라이브네이션 등이 있고요.
아직까지 연초 후로는 마이너스이지만, 주가가 회복되고 있는 곳들로는 앞서 언급했던 디즈니를 비롯해서 우버, 리얼티인컴 등이 있습니다.
<앵커>
연준의 유동성 축소 움직임이 더 강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보니까 리오프닝주라고 해도 섣불리 투자해도 될 지 조심스러운 상황인데요.
이번엔 진짜다 라고 조언하고 있는 전문가들, 어떤 전략을 추천해요?
<기자>
우선 실적부터 확인을 하셔야 겠고요.
다음 스텝으로, 인플레이션 문제가 계속 거론되고 있잖아요.
때문에 “실적이 확인된 리오프닝주 중에서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파도를 유리하게 탈 수 있는 종목들을 선별해야 한다”라는 조언이 나옵니다.
소비자들에게 비용 전가가 가능한 곳들을 말하는 거죠.
그리고 이렇게 선별한 해당 종목들은 증시 조정이 있을 때마다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만하다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견해들인데요.
섹터로는 호텔, 레저서비스, 완구, 미디어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리오프닝주 중에서도 가격 결정력이 높은 섹터에 투자해라.
시기적으로는 지금이 정말 맞습니까?
물론 코로나 종식이 다가오고 있다라는 분위기가 있긴 합니다만..
<기자>
네 그렇죠.
최근 각국에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외여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은 또 아니죠.
미국은 한국인의 미국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자국민들에게는 한국여행금지 권고를 내리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리오프닝주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우선 해외를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섹터들, 앞서 보신 섹터들이 대부분 다 해당이 될 텐데요.
이런 섹터들부터 관찰하면서 범위를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지금 확진자가 9만명씩 나오는 와중에도 오히려 방역완화를 검토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보다는 조금 늦습니다.
그간 다른나라에 비해서는 확진자가 적었어서, 그만큼 백신접종 수준에 맞춰서 천천히 완화가 이뤄지는 걸로 보이는데요.
해외의 사례들 보면서 국내 리오프닝주도 미리 투자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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