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미 증시만큼 매력적 투자처 없다"
카메론 헤자지 "NFT시장서 불법행위 일어나고 있어"
글로벌 빅샷들의 발언을 모아보는 빅마우스 시간입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점진적으로 움직여야한다"고 발언했는데요,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을 두고 급하게, 큰 폭으로 인상하기 보다는 천천히, 신중하게 움직여야한다는 뜻입니다.
1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연준이 3월에 50b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죠, 이에 조지 총재는 아직 50bp수준의 금리인상 결정은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은겁니다.
조지 총재는 이날 두 가지를 인정했습니다,
먼저 현재 물가수준을 고려했을 때 현 연준의 제로금리는 `적절지 않다`며 인상의 필요성 자체는 인정하지만, 금리를 `얼마나` 인상해야할지에 대해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겁니다.
다만 "우리 연준은 체계적으로, 또 항상 점진적으로 움직이는게 바람직하다”며 "팬데믹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의 목표치인 중립 금리 2.5%에 서둘러 도달하긴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조지 총재도 연준의원으로서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금리인상을 대신할 대안을 가지고 왔는데요. 바로 대차대조표 축소방안입니다.
"단기금리를 장기금리 이상으로 올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9조달러 규모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우리시간 오늘밤에 지난달 열렸던 FOMC 의사록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전망,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뤄졌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두 번째 발언입니다.
"미 증시만큼 매력적 투자처 없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창립자이자 수석연구원 톰 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 증시만큼 매력적인 투자처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근거는 S&P500의 현금 수익률입니다.
톰리는 유럽 증시의 총 현금 수익률은 1.3%, 일본 증시는 2.6%, 신흥국 증시는 2.8%인데 반해 미 증시의 현금수익률은 약 3%라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왜 투자자들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 투자할 것을 추천받아야 하냐. S&P500은 여전히 이 지표에서 가장 저렴한 증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채권시장과 견줘봐도 미국 증시가 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짚었는데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한 채권시장에서는 손실이 확정된다”며 현재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인데 반해 S&P 500의 총 현금 수익률이 약 3%라는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톰 리는 월가의 대표 강세론자입니다. 시장이 우크라-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기업실적 발표, 연준의 긴축행보 등을 주시하며 다소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톰 리는 2월에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는데요.
오미크론 확산 이후 소비자 심리가 떨어지며 헤지펀드가 주식을 팔아 현금을 확보했다는 점, 헤지펀드의 현금비중이 올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커졌다는 점,
주가가 이미 바닥을 친만큼 급등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 2월랠리를 기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톰리의 주장이 현실화될지 지켜보아야겠습니다.
세 번째 발언은 핫한 NFT시장 투자에 경종을 울리는 말로, "짝퉁 NFT가 너무 많아 거래소 문 닫아요"입니다.
유명 NFT거래소 `센트`의 CEO인 카메론 헤자지가 한 말인데요.
트위터의 창업자 잭 도시가 자신의 첫 트윗을 NFT로 제작해 35억원에 판 일화가 유명한데 매매가 이뤄진 거래소가 바로 카메론 CEO가 운영하는 거래소였죠.
카메론 CEO는 기본적으로 일어나선 안될 행위가 NFT 시장에 일어나고 있다면서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카메론은 크게 3가지 행위를 꼽았는데요.
1) 허가받지 않은 NFT 불법 복제·판매
2) 자신이 소속되지 않은 콘텐츠 기반으로 NFT 제작판매
3) 증권처럼 NFT를 묶음으로 만들어 판매
허가받지 않은 NFT 혹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콘텐츠를 불법으로 복제하거나 판매하고, 증권처럼 NFT를 묶음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행태가 만연하고 있다는 거죠.
NFT 시장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나온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NFT 거래소로 기업가치가 약 16조원에 달하는 오픈시 역시 자사 플랫폼에서 공짜로 만들어진 NFT의 80%는 표절이거나 위조 또는 사기라고 지난달 발표하기도 했죠.
카메론 CEO는 NFT의 이러한 불법 행위들이 새로운 미래 산업이라 불리는 메타버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NFT는 메타버스와 함께 모바일 시대 이후를 이끌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받으며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분야기도 한데요.
디지털 작품의 ‘진품’을 인증해준다며 `희소성`으로 각광받았던 NFT.
잇따르는 사기와 불법 논란 속에 입지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빅마우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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