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최고 물가 상승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인들이 당면 최고 과제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나왔다.
퀴니피액대가 지난 10일부터 14일 성인 1천3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7%가 인플레이션이라고 꼽아 가장 높았다.
이어 이민자 문제 12%, 코로나19 10%, 기후 변화 9%, 투표법 개정 8% 등의 순이었다.
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5% 급등, 4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상황의 위급성에 대한 인식은 정치 성향별로 뚜렷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 성향 응답자의 36%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고, 이민이라는 응답이 23%로 뒤를 이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기후 변화를 꼽는 답변이 17%로 가장 높았고, 인플레이션(13%)은 투표법(16%)에 이어 세번째에 불과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33%로, 평균 지지율을 밑돌았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평균 지지율은 35%다. 이는 사상 최악을 기록한 지난달(33%)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선거가 오늘이라면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느 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엔 공화당 45%, 민주당 43%로 박빙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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