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 사진=CarsGuide)
미국내 중고차의 가격이 신차 가격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추세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1월 미국 내 중고차 가격은 전년 대비 40.5% 폭등했다.
중고차는 미국의 1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5%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품목으로 꼽힌다. 신차는 같은 기간 12% 올랐다.
이와 관련해 16일(현지시간) 북미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Edmunds)닷컴의 수석매니저 아이반 드루리는 "신차, 중고차 상관없이 가격은 점점 뛰고 있는 추세”라며 중고차에 그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드먼즈의 자료에 따르면 3년 된 닷지 그랜드 캐러밴의 가격은 현재 전년대비 69% 뛴25,000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같은 해 출고된 닛산 베르사의 가격은 지난 1월 9천842달러였지만, 현재 66% 뛴 평균 1만6천366달러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중고차의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포드와 같은 일부 자동차 회사들은 반도체 부족이 올해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딜러들은 2023년까지는 가격이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마크 쉬르머는 폭스비즈니스에 “신차 가격이 예전처럼 큰 폭 오르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근시일내에 신차나 중고차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가격 상승은 전세계적인 칩 부족, 인건비 및 생산비 증가, 공급망 지연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루리는 "생산 문제의 90~95%를 칩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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