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민간 저축은행중앙회장…"지방 양극화 해소 집중"

장슬기 기자

입력 2022-02-17 17:11   수정 2022-02-17 17:11

    최초 업계 출신 민간 회장 탄생
    오화경 신임 회장 "중앙회 역할 확대"

    <앵커>
    저축은행중앙회의 민간 출신 새 수장이 선출됐습니다.

    오화경 신임 회장은 저축은행업계의 오랜 숙원과제인 양극화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가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중앙회장직에 관료 출신이 아닌 민간 출신 회장이 선출된 것은 지난 2015년 이순우 회장 이후 7년 만입니다.

    1960년생인 오 신임 회장은 아주저축은행과 아주캐피탈 대표를 각각 역임했고, 현재는 하나저축은행 대표를 맡고 있는 서민금융 전문가로 꼽힙니다.

    오 신임 회장은 저축은행의 예금보험요율 인하와 업계 양극화 해소 등 저축은행업계의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특히 중앙회 자체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오 신임 회장은 한국경제TV와의 통화에서 "회원사의 이익을 도모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화경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내정자 : 중앙회를 중심으로 회원사의 이익을 도모하는 일에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당면 과제로서는 중앙회 역할 관련해서, 조금 더 확대하는 방안과 지방에 있는 저축은행들이 어렵기 때문에 지방 저축은행들의 양극화 문제 해결에 당분간 집중을 하겠습니다.]

    중앙회 사상 처음으로 현직 저축은행 대표가 회장으로 선출된 만큼, 오 신임 회장은 `전문성`을 무기로 업계 현안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오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내일(18일) 공식 취임합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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