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이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불라드 총재는 최근 계속해서 연준의 긴축 행보를 촉구하는 발언을 전해 왔는데 대표적으로는 7월까지 금리를 1%p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준은 "공급망 병목현상과 코로나19 팬데믹이 경제의 가장 큰 저해 요인이라고 분석해 왔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는 기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불라드 총재는 ″이대로 가다가는 인플레이션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역시 작년에 이어서 높은 물가 상승률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연준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향후 있을 정책 변경이 시장과 경제를 제한하려는 시도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서 7월까지 정확한 금리 인상의 수치를 정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CME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3월의 금리 인상을 두고 이전에는 50bp 인상을 예상했지만 현재는 25bp 인상을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7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주 초에 70%까지 올랐지만 이 날은 43%까지 떨어졌습니다.
캐시우드, 급락장 속 `성장주` 추가 매수… "로블록스, 2천만 달러 이상 추산"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CEO인 캐시 우드가 최근 폭락한 기술 성장주들을 추가 매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2주 간,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대표 ETF인 아크이노베이션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 모바일 결제 업체인 블록, 그리고 온라인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로빈후드 등 고성장주를 4억 달러, 한화로는 약 4797억원 이상 사 들였습니다. 로블록스, 블록, 그리고 로빈후드는 모두 올해 들어 6주 동안 최소 25% 이상 하락했습니다. 특히 로블록스는 현재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 날 장에서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26% 가량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대거 조정에도 불구하고 캐시우드는 `기술 혁신주` 투자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ARKK를 구성하는 전체 종목 중 절반 이상이 올해 들어 20% 이상 떨어진 상태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확실시되면서 기술주들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 현재 이익이 부진하고 부채 비율이 높은 신생 기술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캐시우드는 "현재의 매도세는 단기적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현재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속한 종목들은 극도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사태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주가는 폭락했지만 이후 큰 매출 성장을 거둔 아마존을 언급하면서 "그 때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전했습니다.
캐시우드의 굳은 심지는 일부 투자자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크이노베이션 ETF는 지난 주에 신규 순유입액이 3억 5천 80만 달러, 한화로는 약 4천 20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캐시우드는 "인플레이션이 끝나고 디플레이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美 30년 모기지 금리 4% 육박… 2019년 이후 최고치
미국의 주택 담보 대출인 30년 모기지 금리가 3.92%로 급등했습니다. 거의 4%에 육박한 이 수치는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바로 직전 주에는 3.69% 수준이었고 1년 전에는 2.81%였습니다. 15년 모기지 금리의 평균도 3.15%로, 직전 주에는 2.93%, 1년 전에는 2.21%보다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예상보다 강한 소비자 지출로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급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금리의 급등, 주택 가격의 상승, 매수 여력 등이 주택 시장의 잠재적인 매수자들에게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향후 짧지 않은 기간동안 미국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추세는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 연준이 올해 여러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체적인 모기지 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과 밀접하게 연동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반적인 모기지 금리의 상승까지도 견인하고 있습니다.
아마존·비자, `결제 수수료` 합의… "아마존서 비자 카드 중단 철회"
아마존이 비자와의 결제 수수료 논쟁을 두고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전세계의 모든 아마존 매장에서 비자 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지난 해 11월, 아마존은 비자 측이 제시하고 있는 결제 수수료가 너무 높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특히 "영국 쪽의 결제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고 강하게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비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아마존은 영국에서 발급된 비자 신용카드의 결제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싱가포르와 호주의 비자카드 고객에게 추가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비자가 결제 수수료 분쟁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아마존은 기존 계획을 철회하고 비자와 합의점을 찾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체결을 두고 아마존은 "비자와의 합의로 인해 영국에서의 비자 카드 사용 중단 조치를 철회하고 싱가포르와 호주에서도 추가 수수료 정책을 모두 거둬 들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마존과 비자는 향후 고객들에게 더 편리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신제품과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가상화폐, `겨울` 아닌 `가을`… 연준 움직임 주시해야"· JP모간 "가상화폐, 앞으로 더 폭락할 것"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의 CEO인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가상화폐의 시장은 현재 `겨울`보다는 `가을`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겠지만 아직도 많은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기 때문에 흥분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꽤나 오랫동안 약세장을 유지했던 가상화폐를 두고 `겨울`이 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이는 가격이 크게 떨어져서 1년 이상 낮은 상태를 유지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또 프라이드는 "지금 가상화폐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변수는 연준의 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JP모간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작된다면 가상화폐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앞서 연준이 긴축 정책으로 선회할 조짐을 보이면서 가상화폐는 큰 폭으로 내리기도 했습니다. JP모간은 "아직 가상화폐의 하락장은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디지털 자산은 실체가 없기 때문에 금리 인상 기에 더욱 취약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4만 천 달러 선에서, 이더리움은 2천 9백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테슬라 "美 SEC, 정부 비판 발언 막으려 자사 조사 착수해"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자사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조 바이든 행정부에 비판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입막음 차원에서 끊임 없이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해 11월, SEC로부터 머스크의 트윗 활동과 관련해 규정 준수 여부를 따져 묻는 내용의 소환장을 받았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서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의 지분 10%의 매도 여부를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문제의 트윗 이후 일주일 간 테슬라 주가는 15% 이상 떨어졌습니다. SEC는 머스크의 트윗이 지난 2018년의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그의 소셜미디어 활동에 대한 조사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8년에, SEC는 테슬라의 비상장회사 전환을 검토 중이라는 머스크의 트윗에 증권사기 혐의로 소송을 낸 바가 있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테슬라와 함께 총 4000만 달러, 한화로는 약 479억 원의 벌금을 내고 회사로부터 자신의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같은 공개 성명의 일부를 사전에 점검받기로 합의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날 테슬라는 "SEC가 화해를 빌미로 머스크와 테슬라를 괴롭히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SEC가 테슬라 주주들에게 분배하기로 한 4000만 달러의 벌금을 아직도 주주들에게 지급하지 않았다고 폭로했습니다.
테슬라와 관련해서 일론 머스크는 주식 매매와 옵션 행사, 세금 납부, 증여 주식 등 총 220억 달러를 쏟아내고도 여전히 테슬라의 주식 중에서 17%를 소유한 최대 주주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