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불확실성 지속…한은 '깜짝인상' 여부 '주목' [증시전망]

박승원 기자

입력 2022-02-18 17:21   수정 2022-02-18 17:21

    <앵커>

    이번주 증시를 정리하고, 다음주를 전망해보겠습니다.

    증권부 박승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숨 돌리는가 했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악화되면서 간밤에 미국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다행히 오늘 우리 시장은 이 사태에 큰 타격을 입지 않는 모습인데요. 먼저 이번주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주 우리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였습니다.



    증시는 이번주 초 우크라이나 국경 배치 병력의 일부를 철수했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 이후 반등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2,740선을 회복했었는데요.

    하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전해진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의 교전 소식에 바이든 행정부의 경고,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임박마저 더해지면서 오늘 장 초반 2,710선대까지 밀렸습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740선을 지키며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수급상황을 살펴봐야할텐데요. 오늘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1200원 돌파를 목전에 둔 모습입니다.

    이번주 내내 1200원 바로 아래에서 움직였는데, 외국인들의 움직임은 어땠나요?

    <기자>

    이번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3천억원 넘게 순매했습니다.



    이번주 내내 원달러 환율이 1190원 후반에서 움직이며, 심리적 지지선인 1200원를 넘지 않으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주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에는 반도체와 금융주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관은 9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는데, 반도체와 화장품 등을 담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면 개인은 이번주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1조2,800억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가 부추긴 물가상승 우려 속에 다음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어떤 전망이 나오나요?

    <기자>

    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3%대를 나타내며,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고, 시중의 유동성 역시 크게 불어난 상황이라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큰 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지난달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만큼, 그 효과와 추이를 살피기 위해 이번달은 숨고르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입니다.

    여기에 다음달 대통령 선거란 정치 이벤트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 마지막 회의라는 점이 기준금리 동결을 점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다만 일각에선 국내외 물가의 급격한 상승과 보다 빨라진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를 고려하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주엔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그룹 3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논의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수요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즉, 증선위가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혐의 여부를 안건에 상정합니다.

    현재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의약품 국내 판권을 셀트리온에 200억원대에 판매하는 거래 방식으로 매출을 일으켰으며, 셀트리온은 재고 자산 가치를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시장의 관심은 이들 논란에 대해 증선위가 어떤 결론을 내리느냐 하는 것인데 특히, 금융당국의 판단에 따라 셀트리온그룹의 현 주식시장 상장 지위의 변화 여부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증선위가 셀트리온의 회계부정에 고의성을 인정함과 동시에 검찰 고발·통보 조치를 내리고, 회계처리 위반금액이 자기자본의 2.5% 이상일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는데, 그 즉시 주식매매는 정지됩니다.

    회사측에 소명 기회를 주는 대심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 결과는 이르면 2개월 안에 내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우리시장에 또다른 큰 변수가 될 것 같은데요.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프랑스,독일 등 유럽 주요국과 미국은 물론, 오늘 우리 정부도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화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다시 경제활동 재개 즉, 리오프닝주로 넘어가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도 잇달아 방역수칙을 해제하고 감염병 주기적 유행인 엔데믹을 맞이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입국 간소화 움직임까지 본격화되고 있고, 우리 정부 역시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전 세계가 리오프닝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증권가 역시 방역 조치 완화로 내수 소비에 강한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익 전망이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고, 수급 개선이 기대되는 운송, 호텔, 화장품, 레저서비스업종이 대표적입니다.

    이 가운데 화장품의 경우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끝나면 중국 소비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게 될 경우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몇몇 리오프닝주의 경우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 종목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다음 주 증시 주요 일정 정리해 주시죠.

    <기자>

    오는 22일과 23일에 우리나라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는데요.



    이 가운데 23일 미국 컨퍼런스보드(CB)가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인 2월 소비자신뢰지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공 행진하는 물가가 소비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꼭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되는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올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지표인 만큼, 살펴봐야 합니다.

    24일과 25일에는 미국과 독일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 즉, GDP가 발표됩니다.

    미국의 경우 지난달 말 발표된 GDP 성장률 속보치는 6.9%로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는데요. 24일 발표될 잠정치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반대로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4분기 역성장이 예상됩니다. 독일 통계당국은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7%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증권부 박승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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