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민지가 강선주로 분해, 인상적인 첫 등장과 함께 강렬한 임팩트를 선보였다.
송민지는 지난 16, 1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김진석(이무생 분)의 아내이자 부유한 집안을 배경으로 갖고 싶은 건 무엇이든 가져야 하는 쟁취심이 강한 강선주 역으로 처음 등장하여 눈길을 모았다. 강선주는 사랑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솔직하고 당찬 모습이 매력적인 캐릭터로 극 중 김진석을 사이에 두고 정찬영(전미도 분)과 사랑에 대한 경쟁을 펼친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석과 찬영의 케미 넘치는 대화가 그려졌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선주의 방문으로 두 사람은 당황감을 감추지 못했고, 이어 찬영은 급히 사무실을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
며칠 뒤 오랜 고민 끝에 찬영은 진석에게 미래가 없는 관계를 끝내자고 통보했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진석은 곧장 집으로 향했다. 집에는 진석의 귀가를 기다리던 선주가 있었지만 진석은 아들 주원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고, "식사는요?"라는 선주의 물음에 진석은 "먹었어. 나 좀 씻을게"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하며, 두 사람의 차가운 관계를 더욱 짐작하게 했다.
이처럼 송민지는 첫 등장과 동시에 극의 분위기를 압도하는 임팩트를 선보였다. 진석을 사이에 두고 찬영과 묘한 관계로 얽힌 선주의 입장을 섬세하게 대변하며,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더불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선주라는 캐릭터의 복합적인 매력을 끌어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이번 드라마를 통해 180도 연기 변신을 꾀한 송민지는 2007년 영화 `황진이`에서 송혜교와 라이벌인 매향 역을 맡으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어 드라마 `무정도시`, `응답하라 1994`, `비켜라 운명아`, `60일, 지정생존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의 작품들과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애자`, `블라인드`, `몽타주`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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