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화이자 백신을 세 차례 맞는 것보다 화이자를 두 차례 접종한 후 모더나 백신을 추가로 맞는 것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크다는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1·2차 접종 때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이들이 3차에 모더나 백신을 맞은 경우 한 달이 지나면 항체가(價)가 67.9배에 달해 3차에도 화이자를 맞았을 때의 항체가(54.1배)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후생노동성 연구반이 이날 전문가 회의에 보고한 결과를 전했다.
이는 3차에 모더나를 맞은 이들 233명과 화이자를 접종한 396명을 각각 분석한 결과다.
부작용은 3차에 모더나를 맞은 이들이 더 많이 겪었다.
1·2차 화이자를 맞은 후 3차에 모더나를 접종한 이들의 발열, 권태감, 두통 비율은 각각 49.2%, 78%, 69.6%로 화이자만 3차례 맞은 이들이 같은 증상을 겪은 비율(21.4%, 69.1%, 55%)보다 높았다.
부작용 조사는 3차에 모더나를 맞은 437명과 화이자를 접종한 2천62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분석을 담당한 이토 스미노부(伊藤澄信) 준텐도(順天堂)대 객원교수는 "모더나 쪽이 약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미뤄 짐작한다"면서 "효과와 부작용의 균형을 보고 어느 쪽을 접종할지 결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1·2차에 화이자를 맞은 이들이 3차에 모더나를 교차 접종하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일본 내에서 문제로 지적된 가운데 나온 것이라서 눈길을 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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