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 사진=로이터통신)
캐시 우드는 지난 금요일 장서도 급락 중인 혁신 성장주들을 대량 매수하며 마이웨이 투자행보를 이어갔다.
21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18일 자사 ETF ’아크 이노베이션‘을 통해 로쿠(Roku), 씨(Sea), 줌(Zoom), 로블록스(Roblox)의 주식을 사들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로쿠, 줌, 씨, 로블록스를 각각 6억9584주(7,810만달러), 8만2488주(1,050만달러), 4만384주(520만달러), 6만5057주(320만달러) 매입했다. 아크이노베이션에서 로쿠는 보유 비중 3위를, 줌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크는 해당 기업들의 성장성에 대해 변함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로쿠에 대해서는 4분기 실적보고서를 언급하며 활성 계정이 6,000만개 이상으로 뛰었다며 미국 내 모든 케이블사의 동영상 가입자 수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드는 “로쿠는 미국의 선도적인 TV 운영체제이며 국제적으로 입지를 확장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또 게임 및 이커머스 결제 업체인 씨를 두고 우드는 ”잇따르는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씨의 성장성을 가리고 있지만 씨는 동남아시아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라틴아메리카와 유럽 전역으로도 확장 가능성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중국에서 시작됐거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중국과 관련이 있는 앱을 금지시킨 가운데 씨의 인기 모바일 게임 ’프리 파이어‘를 금지시켰다. 해당 소식에 씨의 주가는 폭락했고 당시 전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42.26% 하락했다. 우드는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또 로블록스와 관련해서는 ”개발자와 게이머 커뮤니티에 대한 점유율을 계속 높일 것"이라며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로블록스는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전 세계 유저들을 위한 게임과 경험을 만들 수 있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과 3D 엔진을 제공한다.
한편 지난 17일(현지시간) 캐시우드는 성장주들의 급락세에도 자신의 투자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며 `5년을 더 지켜봐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아크 이노베이션의 기술주들이)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됐다, 우리에게 5년을 달라"며 "아크인베스트의 가장 큰 우려는 투자자들이 일시적인 손실을 영구적 손실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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