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다양한 이슈들이 눈길을 끌었는데, 시청자들은 쇼트트랙 경기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올림픽 후반부로 갈수록 쇼트트랙에 대한 관심은 뜨거워졌다.
닐슨코리아 시청률 집계에 따르면 시청자가 가장 많이 본 최고의 경기는 배성재 캐스터와 박승희해설위원이 중계한 SBS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으로 가구 시청률 24.9%를 기록했다.
쇼트트랙 초반, 남자 1000m에서 편파 판정 논란으로 시련을 겪은 후 남자 5000m 계주에서 실력으로 따낸 은메달은 12년만에 이룬 성과로 시청자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SBS 박승희 해설위원은 “우리 선수들이 역사를 다시 썼다. 충분히 잘해줬다”고 평가했고, 배성재 캐스터 역시 “메달색은 상관없다. 12년 만에 남자 계주에서 메달이 나왔다”고 감격해했다. 특히, 11바늘을 꿰맨 손으로 출전한 박장혁의 부상 투혼 역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또한, 최민정의 1500m 결승전은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응원은 이어졌고 최민정은 또 한번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 경기 시청률은 SBS 23.1%, KBS 10.8%, MBC 10.5%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석이 고대하던 첫 메달을 안기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연속 1500m 동메달을 따냈으며 차민규가 이뤄낸 500m 2연속 은메달 역시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kaki1736@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