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협력업체
채권단 관리체제 졸업 임박..."신성장동력 확보"
두산그룹이 국내 1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업체인 테스나의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는 2019년 인수한 테스나 지분 30.62%를 두산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 논의가 성사될 경우 두산그룹은 내달 초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와 테스나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금액은 약 4천6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스나는 주요 반도체 제품의 후공정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1위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협력사로 두고 있다.
2020년 자금난으로 인해 채권단으로부터 총 3조6천억원을 지원받은 두산그룹은 현재 계열사 매각,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자구안 이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두산그룹은 이르면 상반기 내에 채권단 관리 체제를 졸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만약 두산그룹이 테스나 인수에 성공한다면 그간 자구안 이행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솔루스 등 `캐시카우` 계열사들을 매각했던 두산그룹은 성장성 높은 계열사를 확보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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