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첫 제재..."침공 시작으로 만남 무의미"

입력 2022-02-23 07:02   수정 2022-02-23 09:29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는 판단에 따라 예정됐던 미러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 직후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24일 만나 유럽 안보에 대한 각 측의 우려를 논의키로 한 바 있다. 단 그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경우에 한해서였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제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됐다면서 "더는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라브로프 장관에게 회담 취소를 알리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기 위해 미러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했고, 이 역시 `러시아의 침공이 없을 경우에 한해서`라는 조건을 사전에 달았음에도 러시아가 이를 무시하고 사실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상 회담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주의 공화국들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 곳에 병력 투입을 명령했다.

미국은 이를 `침공`으로 규정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제재에 이어 이날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 등 은행 2곳과 자회사 42곳에 대한 전면 차단 등 제제를 추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확대할 경우 미국 역시 제재를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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