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다음 달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와 관련, 증시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며 2,600∼2,800을 제시했다.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23일 "2월 주식시장에서는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지정학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했다"며 "위험자산 기피 이유가 제거되기보다 추가되는 좋지 않은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월 주식시장은 대내외 불안에 의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정책 불확실성과 펀더멘털 모멘텀 약화를 충분히 반영할 정도로 가격 조정이 진행됐으나 변동성 축소 후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접경 지역의 충돌이 빈번했던 만큼 지정학 리스크를 익숙한 악재로 볼 수도 있으나, 보건 안전 비용 부담이 상승한 팬데믹 환경에서 군사·안보 비용 추가는 경기 하방 위험을 고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3월 금융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작"이라며 "적정금리 수준을 찾아가는 과정은 오랜 긴축의 여정으로 불릴 것이고, 요란한 3월을 보내며 주식시장이 안정된 출발선에 설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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