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내년 1월 재가동
文 "2조원 이상 생산유발효과"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해 "군산 조선소의 재가동이야말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완전한 부활을 알리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산의 봄소식을 임기가 끝나기 전에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부가 함께 했다는 사실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했다. `수주절벽`으로 2017년 7월 가동이 중단됐던 군산조선소는 내년 1월부터 다시 문을 연다. 지난해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1,749만CGT를 수주하며 2013년 이후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수주 훈풍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이어지게 됐다.
문 대통령은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으로 전북지역과 군산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며 "완전 가동되면 최대 2조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지금 우리 조선산업은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1, 2위의 수주실적을 다투고 있다"면서 "군산조선소의 가동으로 추가 건조공간이 확보되면 우리 조선산업의 수주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조선소는 국내 최대 골리앗 크레인(1,650톤급)과 국내 최장 도크(700m)를 보유한 대형 조선소다. 현대중공업은 가동 시점까지 군산조선소 시설보수를 완료하고, 연간 10만 톤 규모(매출 1,80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용 블록 건조를 시작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군산은 개항 이후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보란 듯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다"며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대우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위기 역시 새로운 도전으로 극복해내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에게 군산은 `제일 아픈 손가락`이었다"며 "2017년 7월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단 되고 2018년 2월에는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되어 군산과 전북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GM 공장 폐쇄 당시 "범정부 차원에서 군산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군산을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연장했다. 2019년 10월에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직접 참석해 전기차 클러스터로의 새로운 도약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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