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CNBC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전 세계 증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S&P500 지수의 경우 약세장 영역인 3,800선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폴 크리스토퍼(Paul Christopher) 웰스파코 수석 전략가는 미국 증시가 아직 바닥을 찾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토퍼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강행함에 따라 증시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아직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모두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증시가 가라앉고 있는 만큼 지금은 저가 매수를 할 때가 아니다"면서 "현금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당분간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S&P500 지수가 20% 가까이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3,800선까지 추락하며 결국 약세장 영역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클 아론(Michael Arone) 스테이트 스트리트 수석 전략가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아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사건"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S&P500 지수가 20% 이상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각종 경제 제재가 글로벌 금융 시장도 흔들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등을 둘러싼 변동성이 어느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줄리안 에마뉴엘(Julian Emanuel)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 역시 S&P500 지수가 15~20% 가까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재작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만큼, S&P500이 20~30%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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