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코프에 진입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의 보좌관이 27일 밝혔다.
안톤 헤라셴코 보좌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이같이 밝히고 하리코프의 시가지를 지나는 러시아 군용차량, 불타는 탱크 등의 동영상을 공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특수홍보·정보보호국 역시 이런 동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나흘째인 이날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 육해공군을 동원해 집중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하리코프 지역의 가스관을 폭파했다며 텔레그램을 통해 버섯 모양의 폭발 구름이 생긴 장면을 공개했다.
AFP통신은 "시내에서 기관총 소리가 들리고 폭음이 도시를 뒤흔들었다"라며 시가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하리코프는 러시아 국경에서 약 20㎞ 정도 떨어져 있으며 국경도시로 인구는 140만 정도다.
크림반도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남부의 헤르손, 아조프해 연안에 위치한 동남부의 베르댠스크도 러시아군에 포위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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