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석의 또 다른 대표작과 인생캐릭터가 탄생했다.
강홍석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완벽한 헤르메스 캐릭터를 연기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 속에 서울 마지막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강홍석이 지난 26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 <하데스타운>의 서울 마지막 공연을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박수 속에 마무리했다.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지난 2021년 9월을 시작으로 <하데스타운>의 오프닝과 엔딩을 담당하며 약 6개월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되찾기 위해 죽음의 강을 건너고, 이승에 도착하기 전까지 절대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는 조건과 함께 재회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 그리고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머물고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지내는 페르세포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강홍석은 <하데스타운>의 시작과 끝을 알리고 관객들을 뮤지컬의 신세계 혹은 지하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열어주는 `헤르메스`로 분해 탄탄한 가창력과 디테일한 연기로 극의 흐름을 설득력 있게 이끌어 나가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헤르메스는 `하데스타운`에서 지하세계와 지상을 오가며 극 전체를 끌고 가는 역할로 극중에서 오르페우스를 이끌기도 하는 핵심적인 역할. 강홍석은 특유의 소울풀한 목소리로 오프닝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극의 시작을 이끄는 동시에 무대에서 거의 퇴장이 없는 헤르메스는 극의 나레이터로서도,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아끼는 신으로서도 관객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강홍석의 소울 가득한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은 재즈와 블루스를 오가며 풍성함을 더하고, 디테일한 연기로 무대에서 지켜보는 순간들에도 모든 이야기와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하며 사소한 표정연기도 놓치지 않는 등 모든 순간 진심을 다했다. 본인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며 극을 이끌어 나가는 강홍석의 연기에 관객들은 헤르메스의 시선과 동화되어 그의 시선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강홍석은 "공연을 하면서 모든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관객분들과 눈을 마주치며 이 작품이 전하고자 했던 많은 이야기들이 나에게도 많이 와 닿았다. 연기를 떠나 인생을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덕분에 배우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강홍석의 새로운 인생캐 `헤르메스`로 관객들을 만나온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지난 27일까지 서울 공연을 마치고 오는 3월 11일부터 27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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