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투자자의 60%는 `30·40세대`였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21년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 국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이 작년 말 기준 55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6개월간) 24개 거래업자의 거래 금액은 2천73조원, 일평균 거래 규모는 11조3천억원이었다.
가상자산 사업자를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 수는 1천525만명이지만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이용자는 558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7%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20대(23%), 50대(14%), 60대(4%) 순이었다.
이용자의 56%가 지난해 말 기준 100만원 이하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1천만원 이상 보유한 이용자는 82만명으로 전체의 15% 수준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가상자산 종류는 모두 623종이었다.
특히 특정 사업자에서만 거래가 지원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이 403종으로 국내 유통 가상자산의 65%를 차지했다.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과 대비해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가상자산의 비중이 작고, 비주류·단독상장 가상자산 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IU는 "가상자산은 자금세탁 위험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조사 결과 자금세탁방지(AML) 인력 비중이 8% 수준으로 낮아 사업자들은 추가 전담 인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FIU는 반기별로 실태조사에 나서 국내 가상자산시장 데이터를 축적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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