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업체인 씨젠은 지난 달 28일 미국 법인의 대표로 미국 분자진단 시장 경험을 두루 갖춘 리처드 크리거(Richard S.Creager)를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크리거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백크만 쿨터에서 20여년 간 연구개발(R&D), 임상, 제조, 마케팅 등 분자진단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던 분자진단 전문가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분자진단 시장으로 글로벌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회사 관계자는 "씨젠은 독보적인 멀티플렉스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상대적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큰 사업기회를 갖지 못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에 영입한 크리거를 필두로 미국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씨젠의 미국 법인은 중장기적으로 자체적인 제품 개발과 임상, 생산 능력 등을 갖추고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크리거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와 현지 R&D 및 생산 시설 구축 등 내부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크리거 씨젠 미국법인 대표는 "씨젠은 이제까지 내가 본 최고의 진단시약 기술을 갖춘 기업"이라며 "씨젠의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 사업을 성장시켜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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