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전쟁에 코인 시장도 뒤죽박죽

정호진 기자

입력 2022-03-03 19:19   수정 2022-03-0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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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인 시장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쟁지역에서 매수세가 이어지며 반등했지만, 가상자산도 제재안에 포함한다는 내용이 발표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80조 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소식에 사라진 비트코인 시가총액입니다.

    2월 17일 하루, 비트코인 가격이 7% 이상 급락한 겁니다.

    이후 4,200만 원 선까지 내려앉았던 비트코인은 28일 하루, 13% 가까이 반등하며 현재는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전쟁이 발생하며 자산을 보관할 수단으로 비트코인에 시선이 옮겨갔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에선 국제적인 금융제재와 루블화 가치 폭락을 피하기 위해 코인 매수세가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우크라이나에서도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백훈종/샌드뱅크 이사: 무엇이 자산을 저장할 수 있는 곳이냐 하면 얘기 나오는 게 금이랑 비트코인이에요. 비트코인의 수요가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러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선진국들로도 번질 것입니다.]

    다만 오늘(3일) 오후 유럽연합 등은 러시아에 대한 규제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통로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현재 바이낸스 등 대형 거래소가 제재에 참여하고 있진 않지만, 코인 시장의 불확실성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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