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는 `뉴 스타트, 뉴 파이낸스(New Start, New finance)`라는 주제로 금융사들의 새로운 도전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은 은행권 최초로 게임과 금융을 융합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출시하며,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NH농협은행인데요.
자세한 내용,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른 빛을 띠는 바다 한 가운데 위치한 독도가 메타버스 세계로 들어왔습니다.
바로 NH농협은행이 이달초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NH독도버스’입니다.
[이상래 NH농협은행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 MZ세대와 새로운 마케팅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고요. 장기적으로는 신금융 서비스로의 채널로 발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미래 금융채널에 대한 대비차원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바타를 만든 이용자들은 가상공간 ‘독도’에서 퀴즈를 풀거나 낚시, 농사 등과 같은 각종 미션을 수행하고 그 대가로 포인트를 받습니다.
그리고 이 포인트는 NH농협은행 가상금융센터 독도지점에 맡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은행에서 자산을 예치·관리하는 것처럼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해 놓은 겁니다.
도민증을 발급받은 이용자에 한해 가상공간에서 땅을 사고 집을 지을 수도 있습니다.
도민증은 대체불가능토큰 NFT 기반으로 발급될 예정인데, NH농협은행은 특히 발행 수를 제한해서 희소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수민/ 독도버스 이용자: 제가 아직 독도를 못가봤는데 이렇게나마 체험해볼 수 있어서 신선했고요. 지금은 베타버전이라서 일부 퀘스트 정도가 오픈되어있는 것 같은데요.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도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현실 세계와의 ‘연결성’에 있습니다.
단순히 가상공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나 NH올원뱅크 앱을 사용할 때 ‘독도버스’ 이용자들의 경우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장치들을 현재 구상 중입니다.
[이상래 NH농협은행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 퀘스트를 완료한 고객들 혹은 도민권을 보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제 금융상품 가입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기존 금융수수료에 대한 혜택을 줄 예정이고요. 다만 제도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단계별로 해야되는 어떤 부분들이 숙제로는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금융권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부분의 메타버스 공간이 ‘단순 체험용’으로 그치는 것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모습입니다.
사전신청자 6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베타오픈된 독도버스는 8.15 광복절에 맞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증권사, 보험사 등 NH 전계열사가 독도버스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라 이용자들이 누릴 금융 혜택의 폭은 보다 넓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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