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3일 오후 6시까지 이미 전국에서 2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1만1천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후 6시 기준 역다 최다치로, 6시 기준 집계에서 2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같은 시간대 최다 집계치인 지난 1일 17만6천786명보다 3만4천263명 많고, 전날의 15만3천841명보다는 5만7천208명이나 많다.
또 1주 전인 지난달 24일 집계치(13만5천433명)의 1.6배, 2주 전인 지난달 17일 집계치(8만6천637명)의 2.4배에 달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4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총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일 0시 기준 21만9천240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뒤 3일 0시 기준으로는 19만8천803명으로 감소했으나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것이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1∼2주 이내에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2만5천279명(59.4%), 비수도권에서 8만5천770명(40.6%)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6만1천194명, 서울 5만2천795명, 인천 1만1천290명, 부산 1만1천125명, 경남 1만168명, 대구 8천157명, 충남 7천808명, 경북 7천800명, 광주 6천650명, 울산 5천814명, 대전 5천736명, 전남 5천562명, 강원 5천403명, 충북 5천33명, 전북 2천773명, 제주 2천267명, 세종 1천474명 등이다.
특히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은 것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지배종이 된 뒤 신규 확진자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5천889명→16만6천201명→16만3천562명→13만9천626명→13만8천993명→21만9천240명→19만8천803명으로 하루 평균 약 17만331명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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