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전 바이애슬론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숨을 거뒀다.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은 3일(한국시간) 전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선수였던 예브헨 말리셰프(19)가 이번 주 사망했다고 전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말리셰프는 2018년부터 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휩쓴 2020년 선수 생활을 접고 군에 입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리셰프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숨졌다.
IBU는 말리셰프가 숨진 경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그가 고국에서 군 복무 도중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2002년생인 그가 만 20세 생일을 두 달 앞두고 비극을 맞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IBU는 러시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한 벨라루스를 규탄하며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 종목이 합쳐진 동계올림픽 공식 종목 중 하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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