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공동구매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이 시장에서 `큰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옥션블루가 운영하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에 따르면, 자사 공동구매에서 회당 1천만원 이상 구매한 회원 가운데 20대와 30대가 40%를 차지했다.
미술품 공동구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젊은 층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서울옥션블루는 설명했다.
MZ세대는 이우환, 김환기, 박서보 등 국내 유명 작가 작품 공동구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우환 작품 공동구매에서는 20·30세대가 전체 구매자의 50%에 달했다. 이우환 작품 공동구매에 작품당 1천만원 이상 투자한 컬렉터 중에는 30대가 43%를 차지했다.
소투는 지금까지 이우환 작품 공동구매를 진행해 6점을 모두 매각했으며, 평균 매각 기간과 수익률은 101일, 17.17%이었다고 밝혔다.
미술품 공동구매는 고가의 실물 작품 소유권을 천원 단위로 분할해서 구매하고, 작품이 재판매될 때 지분만큼 수익금을 받는 투자 방식이다.
소액으로도 작품 구매에 참여할 수 있어 MZ세대의 `아트테크`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경매사들도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이날 자회사 아르떼크립토를 통해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투게더를 운영하는 투게더아트에 투자하며 신규사업을 다각화한다고 밝혔다.
아르떼크립토는 투게더아트 지분 약 19%를 확보하고, 미술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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