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픽하이” ‘안다행’서 20년 차 찐 가족 케미 터졌다…月 예능 동시간대+2049 전체 1위

입력 2022-03-08 09:00  




데뷔 20년 차 에픽하이가 찐 가족 케미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지난 7일 밤 9시 방송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 에픽하이(타블로, 투컷, 미쓰라)의 첫 야생 극복기가 그려진 가운데, 5.9%(닐슨, 수도권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화제성과 경쟁력의 지표로 꼽히는 2049 시청률 역시 2.6%(닐슨, 수도권)로, `안다행`이 월요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에 올랐다. 첫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에 도전한 에픽하이의 20년 차 케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이날 절벽에 가까운 섬에 입성하는 것부터 순탄치 않았던 에픽하이는 자연인의 부재와 한자로 적힌 지도에 안절부절못했다. 하지만 빠른 적응력과 은근히 강한 생활력을 발휘해 텃밭에서 각종 채소를 수확하고, 닭장에서 달걀을 얻으며 차근차근 `내손내잡`을 이어갔다.

여린 마음을 가졌지만 말 많은 타블로, 행동력이 강한 투컷, 타블로와 투컷의 의견 조율자이자 자연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미쓰라가 모여 풍성한 재미를 안겼다. 본격적으로 바다 `내손내잡`에 나선 에픽하이는 미끼 없이 통발을 던지는 허당 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막무가내로 성게와 해삼을 잡아 지켜보는 이들의 걱정을 샀다. 막내 미쓰라가 형들 사이에서 홀로 고군분투한 가운데 타블로는 성게에 찔리는 부상을 입어 웃음을 자아냈다.

맏형 타블로와 투컷, 미쓰라의 관계성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동생들이 타블로가 하는 말은 무조건 믿지 않고 무시한 것. 또 나이와 상관없이 서로의 이름을 부를 정도로 허물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빽토커` 봉태규는 에픽하이의 팀워크를 의심하는 붐, 안정환에게 "이들은 정말 평등한 관계"라며 20년 장수 비결을 하나하나 꼽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에픽하이가 직접 잡은 성게를 시식하는 모습은 순간 시청률을 7.4%(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끌어올리며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세 사람은 손질하기 어려운 성게의 생김새를 보고 `외계 생명체설`을 주장해 폭소를 유발했다.

첫 식사 준비는 막내 미쓰라가 진두지휘했다. 그는 불 피우기부터 밥 짓기, 재료 준비 및 손질까지 막힘없이 해냈다. 요리 실력도 출중했다. 특히 해삼을 넣은 유산슬 일명 `해삼슬`을 조리하기 시작할 때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미쓰라의 활약 덕분에 완성된 해삼 성게 비빔밥, 해삼슬, 석화구이 먹방이 이어지면서 보는 재미를 한껏 높였다.

한편, `안다행`은 극한의 리얼 야생을 찾은 연예계 대표 절친들의 `내손내잡`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밤 9시 MBC에서 방송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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