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나이키의 경우 주요 원재료인 폴리에스터가 석유에서 나오는데 이 폴리에스터 뿐 아니라 항공과 해상 운송 차질로 면화와 같은 다른 원자재까지 공급 차질을 받고 있고요. 또 상품 판매 자체에도 타격이 올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미 나이키는 제품 배송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러시아에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들과 함께 높아진 운송 비용도 나이키에게는 악영향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하이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가는 해상운임은 컨테이너당 1만 달러를 넘어섰는데,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운송 비용이 10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코웬은 나이키 뿐 아니라 아디다스와 퓨마의 주당 순이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각각 10% 이상 낮춰잡았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투자 의견이 상향된 종목도 있죠. 에버코어 ISI는 PC 제조업체인 델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였습니다. 목표주가도 60달러로 잡았는데 월요일 종가와 비교하면 20% 이상 높게 설정한 겁니다. 아밋 다라야니 에버코어 애널리스트는 최근 델의 주가 하락 이후 주가에 비해 회사의 펀더멘털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델의 올해 전체 주당순이익도 시장 컨센서스인 6.5달러보다 높은 7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점쳤고요. 지금이 델에 대해서는 `바이 더 딥` 전략을 쓸 때라는 주장입니다.
월가의 투자은행인 제프리스는 세계적인 중장비 생산기업인 캐터필러, 티커종목명 CAT에 대해 목표주가를 26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번에 높인 목표가는 월요일 캐터필러의 종가 대비 32% 높은 수준입니다. 제프리스는 `최근 동유럽의 혼란으로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는 방향으로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캐터필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력한 헤지가 가능했던 투자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캐터필러는 오늘 프리마켓에서 2.1% 상승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