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출구조사에 박수·함성…초박빙에 긴장감은 역력

입력 2022-03-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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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9일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지상파 3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가 각각 보도되자 "우와" 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경합 우세`를 점치면서도 장담하지는 못했던 선대위 관계자들은 실제 초접전 양상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그나마 안도해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박빙 열세`로 나타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달리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 `박빙 우세`를 보인 것으로 보도되자 "이겼다! 이겼어!"라는 외침도 터져 나왔다.
피습 사건으로 이날도 머리에 붕대를 감고 나온 송영길 대표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눈물까지 흘렸다.
왼쪽에 앉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선대위 관계자들은 숨을 몰아쉰 탓에 여기저기서 마스크가 펄럭였다.
다만 출구조사에서까지 계속된 살얼음 승부에 바짝 긴장하는 얼굴들도 여럿 엿보였다. 방송 3사와 JTBC의 출구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0.6%p~0.7%p, 오차범위 내 초박빙으로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송 대표의 오른쪽에 앉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보도를 보고도 침착한 표정을 이어갔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는 오후 7시께부터 선대위 관계자와 주요 당직자가 속속 모여들었다.
일찌감치 상황실에 도착해 있던 김영진 사무총장은 취재진에게 "당사에서의 52일간 숙식이 끝났다"고 인사하며 애써 긴장감을 떨치려 하기도 했다.
출구조사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정치권에는 확인되지 않은 지라시 형태의 출구조사 결과 수치들이 다양한 버전으로 돌기도 했다.
함께 TV를 지켜보던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은 "다 가짜라고 하더라", "다 가짜래요? 그렇지 지금 돌고 있는 것들이야 뭐"라고 대화하기도 했다.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은 출구조사 발표 전 `이 후보가 6∼7%포인트 차로 뒤진다는 수치가 도는 데 맞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렇게 차이가 날 수가 없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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