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영수증' 곽정은 "알랭드 보통 '인생학교' 같이 어른 위한 학교 세우고파"

입력 2022-03-10 07:03  




`국민 영수증` 곽정은이 `재알못(재테크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 등극한 것은 물론, 즉석에서 연애 상담까지 진행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9일 밤 8시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 26회에서는 작가 겸 칼럼니스트 곽정은의 영수증을 분석하는 3MC 송은이, 김숙, 박영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곽정은은 "알랭드 보통의 `인생학교` 같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어른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특히 명상 클래스를 운영 중인 그는 "강의에서 내가 아는 걸 사람들에게 말하는데 그 지식이 절 괴롭게 하니까 자괴감이 들더라. 그때 명상을 공부했고 많이 치유됐다"라고 명상에 빠지게 된 이유를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곧이어 공개된 곽정은의 영수증에는 인테리어 1억, 커튼 300만원 등 명상 스튜디오 관련 소비 내역이 가득해 시선을 모았다. 무엇보다 그는 "싱잉볼을 수업료 포함가로 400만원에 구매했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이 외에도 곽정은은 재능테크를 위한 소비를 현란한 말솜씨로 정당화해 3MC가 경계하는 `넘사벽 재알못`에 등극했다.

이후 이날의 또 다른 주인공인 `하이엔드 짠순이` 의뢰인의 영수증이 베일을 벗었다. 검소한 생활과 과감한 투자로 42세에 40억 상당의 건물과 오피스텔 3채를 소유하게 된 의뢰인은 한 벌의 옷으로 한 계절을 버텨 "레전드다"라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의뢰인은 가족, 연인과의 교류 없이 돈을 아끼는 삶에만 집중하고 있어 "자신이 번 돈에 긍정적인 것 같진 않다", "외로울 것 같다" 등의 평을 받았다. 김경필, 전인구 멘토 역시 "`국민 영수증`이 지향하는 바에 문제가 없다"라면서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솔루션을 내놨다.

김경필, 전인구 멘토는 곽정은에게도 "나중에는 재테크를 통해서 꾸준히 돈이 들어오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조언했지만, 정작 곽정은은 "궁금한 게 없다. 그냥 좋은 일을 하시는 것 같다"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김경필, 전인구 멘토가 `연애 박사` 곽정은에게 부부 생활에 대해 상담을 받는 진풍경이 펼쳐져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한편 `국민 영수증`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KBS Joy를 통해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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