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본부는 대선 본투표가 한창이던 9일 오전 `인간 윤석열`의 면모를 가늠할 수 있는 정보를 담은 프로필을 기자들에 배포했다.
선대본부 자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신장 178㎝에 몸무게 90㎏의 거구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특히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개와 매콤한 된장찌개를 좋아한다. 밥보다 국수를 좋아해 잔치국수를 즐겨 먹는다고 한다.
취미는 반려견과 하는 산책, 미술관 관람, 요리 등이다.
이 중 요리는 장기에 가깝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스테인리스 팬에 달걀말이를 먹음직스럽게 부쳐내는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노래를 즐겨 부른다. 한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곡으로 쓰인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방송에서 직접 부른 적 있다.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 `빈센트`, `윈터 우드`, 프레디 머큐리의 `보헤미안 랩소디`,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송창식의 `우리는`, `푸르른 날`, 정태춘·박은옥의 `그대 고운 목소리에`를 좋아한다.
혈액형은 B형, 별자리는 `사수자리`다.
MBTI(성격유형검사)는 정의로운 사회 운동가 형인 `ENFJ`라고 한다. 외향적이고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동시에 계획적인 성격이다.
양쪽 눈 시력이 다른 `부동시`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 때문에 운전면허도 없다.
종교를 공개한 적은 없으나, 대학 시절 암브로시오라는 천주교 세례명을 얻었다. 불교와 개신교에도 조예가 깊다.
야구광으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팬으로 알려졌다.
영국 총리를 지낸 윈스턴 처칠을 존경한다.
지난 1월 지하철 출퇴근 인사에 나서기 전 처칠 일대기를 다룬 영화 `다키스트 아워`의 한 장면을 언급하며 "처칠처럼 국민만 보고 정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후배들에게 `총장`(총각 대장)이라 불리다 2012년 3월 11일 12살 연하 전시 기획자인 부인 김건희 여사와 결혼했다. 늦장가였다. 결혼 10주년이 된 지금까지도 애처가를 자처한다.
슬하에 자식은 없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대국민 사과 회견에서 "결혼 후 어렵게 아이를 가졌지만, 남편의 직장 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아이를 잃었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개 네 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와 고양이 세 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를 키워왔다.
좌우명은 `즐겁게 일하고 재미있게 살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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