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인기 레스토랑 테판은 엄선된 국내산 제철 식재료를 테판 그릴 위에서 다양한 기법으로 조리해내는 인터네셔널 퀴진을 선보인다.
신선한 백합 찜은 점심 코스 메뉴의 애피타이저로 빈속을 따스하게 데워줄 뿐 아니라 식욕을 돋워주기 탁월한 메뉴이다. 봄 미나리의 향긋함과 그릴에 살짝 눌려 익혀진 부추의 스모키한 향이 백합의 진한 국물과 어우러져 시원하면서도 감칠맛이 입안에 강렬하게 맴돈다.
이어 제주 흑돼지 삼겹살이 준비된다. 정갈하게 플레이팅된 돼지고기, 보리된장, 그리고 가니쉬를 눈으로 먼저 맛보아야 한다. 보리된장의 풍미 짙은 구수함은 배추로 감싸져있어 촉촉하고 육즙이 가득해 연하고 깔끔한 맛의 돼지고기와 함께 최상의 궁합을 보여준다.
제주 방어는 저녁 코스 메뉴의 애피타이저로 ‘고부지메’ 일본식 염지법을 사용해 방어의 풍미를 살리고 감칠맛을 높인다. 그릇에 방어와 귤, 수박무, 그리고 알마스 오세트라 캐비어를 플레이팅한 후 고객에게 서빙되기 전 테판 그릴에 끓여낸 다시 소스를 셰프가 그릇에 부어준다. 맛이 배가된 방어는 각종 부재료와 함께 상큼하면서도 진한 여운으로 식욕을 돋게 한다.
한우등심 a++는 저녁 코스의 메인 메뉴 중 하나로, 제주 유채나물, 순무 및 트러플과 함께 제공된다.
호텔 관계자는 “이 메뉴는 작년 10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 선임된 총주방장 달라스 커디 셰프의 주요 관심사인 발효법을 순무에 적용해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순무는 ‘누카즈케’라는 일본식 쌀겨절임법으로 숙성 및 발효시켜져 피클처럼 새콤하고 짭짤한 맛을 내며, 유채나물은 씹을수록 달콤쌉싸름한 맛을 내 한우와 곁들였을 때 한우의 기름진 맛을 균형있게 융화시켜준다.
이번 봄 메뉴의 디저트로는 싱그러운 봄을 만끽하며 금귤의 매력을 다방면으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디저트가 준비된다. 살짝 시큼하면서도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금귤 소르베와 새콤달콤한 맛을 위해 구워진 금귤, 그리고 아삭한 식감을 위해 건조된 달콤한 금귤이 핑거 라임 그리고 설탕에 조린 메밀과 함께 생강·홍차 브륄레와 곁들여 내어진다. 또한 이번 봄 메뉴부터 테판의 시그니처 메뉴인 메로 파피요트와 신메뉴 된장 오리 가슴이 코스 메뉴에 추가로 주문이 가능한 메뉴들로 구성됐다.
입 안 가득 살랑대는 봄바람을 느낄 수 있는 테판의 새로운 봄 메뉴는 6월 첫째 주까지 진행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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