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만 하면 스스로 충전"…볼보, 전기차 무선 충전 테스트

입력 2022-03-10 15:39  

실제 도시 환경 테스트 위해 스웨덴 택시회사 카본라인과 협력해 XC40 리차지 모델 택시로 활용


볼보자동차는 최근 실제 도시 환경에서 전기차인 XC40 리차지의 새로운 무선 충전 기술을 통합적으로 테스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는 미국 무선충전 기술 개발업체, `모멘텀 다이나믹스(Momentum Dynamics)`가 참여해 무선 충전 스테이션을 지원한다.

충전은 무선 충전 패드가 설치된 스테이션 내 차량을 주차하면, 충전 패드가 차량을 인식해 에너지를 보내고 차량이 에너지를 수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선 충전패드를 통해 제공되는 충전 가능한 전력량은 40kw이상으로, 충전속도는 유선 11kW의 AC 완속 충전기 대비 약 4배 이상 빠르며, 50kW DC 급속 충전기를 사용한 속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충전된다.

볼보자동차에 따르면 북유럽 지역의 가장 큰 택시회사인 카본라인(Cabonline)과 협업해 XC40 리차지 모델을 택시로 사용할 예정이며, 테스트는 1일 12시간 이상, 연간 10만km를 주행하며 3년 간 진행된다.

볼보자동차 매츠 모버그(Mats Moberg) R&D 총괄은 "이번 예테보리 그린 시티 존 이니셔티브 덕분에 실생활에서 흥미로운 신기술을 시도하고, 향후 해당 기술이 미래에 광범위하게 도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엄선된 파트너사와 새로운 충전 기술을 테스트해 볼보의 미래 전기차를 위한 대체 충전 옵션을 평가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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