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차기 정부에서 예상되는 증시 흐름과 투자 전략, 전문가와 함께 짚어봅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 나와 있습니다. 센터장님 어서오세요.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네, 안녕하세요.]
<앵커>
윤석열 정부에서 우리 경제가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냐를 놓고 의구심들이 있습니다.
일단 재정지출을 줄이겠다라는 입장이고, 외부적으로도 인플레이션을 비롯해서 환경이 그렇게 녹록지가 않은데요.
성장률에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는 점, 증시로도 연결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우선 현 정부의 위치부터 파악하는 것이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경기침체로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과 우리 경제 역시 후퇴하는 것을 경험했고, 이 문제를 수습하면서 강력한 부양정책이 가동되면서 재정과 통화부분에서 가동이 됐던 것이죠. 이미 경제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받고 있는 것 아닙니까. 새로운 정부가 직면하는 상태에서 시장판단은 경제와 투자에 대한 관점이 서로 엇갈려 있다는 것이겠죠. 우선 임기 초반부에는 여전히 경기 확장 기조 자체는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것을 제한하는 요인이 인플레라는 문제가 있고, 이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서 현재 통화정책 기조나 재정부양에 제한을 두는 수단들을 꺼내놓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겅기 측면에서는 임기 초반에는 확장 기조가 유지가 되고 임기 중반 이후에 침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생각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투자 관점은 조금 다른 것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이행될 여러 정책 부분이 실물 경제에 가해지는 변화에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보수 성향의 정부는 자산시장의 팽창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내부적인 성장 내에 개별 기업들의 양극화나 차별화가 조금 더 심화된다는 측면에서 놓고 본다면 자산시장 전체의 투자는 상당히 정적으로 바뀔 수 있는 개연섬이 조금 더 크고, 그 안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양극화 내지 차별화의 개연성이 더 크다. 결국은 투자 측면에서 봤을 때 선택과 집중이 조금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새 정부 수혜주들을 살펴봤는데요.
과거에도 이렇게 대통령 공약을 통해 미뤄본 수혜주들이 실제로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는지 궁금합니다. 어땠습니까?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실은 정책에 대한 지향점이 여러 가지 투자 요인과 지원, 그리고 이런 부분에서 보완되는 측면 등이 물론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해당되는 산업이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거든요. 당장 많이 논의가 되는 건설이나 원전이나 이런 부분들이 현 정부와 결이 바뀌어 가면서 뭔가 나아지겠지 이런 생각에 대한 기대와 보상 심리가 있는 측면은 분명히 있는데, 문제는 해당되는 분야의 구조적 성장에 대해서는 현실과는 거리를 둘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플랫폼 기반 기업들이 현 정부 임기 후반에 규제관련 이슈들이 다뤄진 것은 있지만, 지난 2년 사이에 가장 많이 성장한 분야가 이 플랫폼 기반이기 때문에 단지 정권 교체만으로 다루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오히려 보수 성향에 대한 정부의 지향하는 경제이념 자체가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조금 더 부여하려 한다는 것이죠. 키워드로 생각해야 하는 게 승자 독식 체계, 1등 주의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이전 보수 정부의 기간을 살펴보면, 이명박 정부 기간 동안에 주가 수익률에 있어서 수혜를 받은 기업을 보면,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해서 IT와 자동차 산업이 수혜를 받았고, 박근혜 정부에 들어서는 전기료 인상으로 인한 전력, 통신서비스 등과 같은 정책 수혜주들이 수혜를 받는 부분들이 있었다는 것이죠. 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시중자금과 투자자들이 집중되고 쏠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오히려 포인트를 맞추고 전략을 수립하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새 정부가 누가 되더라도 이미 예상이 됐던 부분들도 있잖습니까?
건설같은 경우는 주택공급이 원래 많이 예고가 됐었고, 메타버스, 로봇, 우주항공, 자동차 등등.
이런걸 수혜주라고 볼 수 있는지 좀 의아하기도 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마냥 투자와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그려나갈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오히려 조금 더 중요한 부분은 상당히 높은 물가환경에서 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기업들 입장에서 봤을 때 생산비용과 여러 가지 마진에 대한 위협이 현재 생겨났다고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고압 경제 환경 아래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기업들이 투자 성과 측면에 있어서 우세할 수 있다는 점이죠. 1등 주의라는 측면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 과거 진보 성향의 정부 기간동안 성장 요인이 생기게 되면 1등이 있고 그를 뒤따르는 종목들이 등장을 합니다. 그러면 밸류에이션 갭을 축소하는 관점에 있어서 유망업종이나 유망주식이라는 것이 등장을 하는데, 지금은 차별화 관점과 승자 독식 체계에서 놓고 본다면 우량기업, 퀄리티 주식 투자가 선별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중에서도 센터장님이 생각하시는 차기 정부 최고의 수혜주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유도 궁금한데요.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글로벌 경쟁력이 확보된 기업일수록 앞으로 매크로 전체에 가해지는 생존 가능하고 거기에서 프리미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우리 기업들 중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은 역시 IT뿐이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IT에 대한 투자베이스를 먼저 가져가는 것을 필요할 것 같고요. 우리 현재 환율 수준과 선제적으로 주식시장이 여러 정채변화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시총 상위 내에서 IT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우리가 수혜주 얘기를 하고는 있지만, 증시가 바닥이 아직 안왔다라는 지적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혜주들을 지금 담는 것, 괜찮겠습니까?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렇습니다. 현 주가 수준은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PBR 1배를 밑돌만큼 충분히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고 봐야할 것 같고요. 우리 경제가 역성장과 후퇴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잃지 않는다면 충분히 바닥권의 모습은 드러냈다. 문제는 탈출 시점이 빠르지가 않다는 점이죠. 그것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기는 여름이 지나면서 시장에서 제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변동 위험에 대한 분산관점에서 놓고 본다면 분할적인 대응으로 변동위험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죠.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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