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4년에 걸친 금융당국의 조사 끝에 고의 분식회계 혐의를 벗었습니다.
거래정지 위기를 모면하면서 주주들도 한숨을 돌리게 됐는데요.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3사 합병 장애물이 사라진 만큼 지주사를 중심으로 한 사업부 병합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셀트리온 3사에 대한 분식회계 논란에 금융당국은 `고의성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 고발 등 중징계는 이뤄지지 않았고 거래정지 위기도 피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셀트리온 3사에 대한 과징금은 부과됩니다.
셀트리온그룹 측은 증선위 결과에 대해 "주요 계열사의 회계 처리에 대한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제 본래의 자리에서 사업에 매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감리 결과로 3사 합병 걸림돌을 해소했습니다.
[허혜민 / 키움증권 연구원 : 이번 결과가 나오면서 불확실성 해소가 됐고, 더이상 따라다니는 우려사항 이런것들은 일단락 되서 본업과 펀더멘털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이슈로 경영측면성 투명성에 대한 중요도 올라갔다고 봤기 때문에 합병추진을 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다, 시장에 대한 니즈는 대의명분은 갖춰졌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020년 9월 셀트리온그룹 내 합병회사 추진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후 지주사를 설립해 그룹 내 계열사 합병안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다만 합병 작업은 오는 5월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회사와 합병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 경우 이사회 개최일로부터 1개월 전에는 자사주 취득을 할 수 없다’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규정 때문입니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이 끝나는 다음달 10일로부터 한 달이 지난 이후에나 합병 이사회를 열 수 있게 됐습니다.
`분식회계`논란이라는 큰 산을 넘은 셀트리온 그룹이 한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선 이제 본업에서의 모멘텀 확보가 필요할 때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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