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국채 축소"…새 정부 방침에 안도한 국고채 시장

한창율 기자

입력 2022-03-15 19:37   수정 2022-03-15 23:40



<앵커>
새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채권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손실보상 재원을 마련하더라도 적자국채를 최소화하면서 재정에 안정감을 높인다는 의지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보도에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Y노믹스가 채권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은 당선인의 당선 이후 급등락 없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선 결과 발표 이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2%대에서 움직이며 지난달보다 10bp 가량 낮아진 모습입니다.

대선 경쟁에서 모두 대규모 추경 편성을 약속했지만,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제시한 재원 조달 방식이 채권금리 상승 압력을 다소 완화시켰다는 분석입니다.

추경 재원을 예산지출 구조조정 중심으로 하고, 적자국채 발행은 최소화 한다는 의지가 시장에 반영된 겁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대통령 당선인이) 국채를 발행하는 방향으로 추경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하고 그랬기 때문에, 그래서 국내 금리는 미국에 비해서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도 채권시장 기대감을 키우는 중입니다.

그동안 금리 인상을 통한 부동산 시장 억제를 반대해 온 만큼, 새정부에서는 통화정책이 완화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시장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통화정책도 기준금리 기대치도 약간은 윤석열 당선인이 부동산정책에 대해서 조금 완화적인 편이기 때문에 그래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크고, 3년물 금리는 확실히 덜 오르고 있어요...]

다만,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상승에 따른 통화정책 압력 그리고 여소야대 국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세출 구조조정의 어려움은 채권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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