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국에서 단 한 명의 확진자도 허용하지 않는 초강력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고집하면서 봉쇄식 관리에 돌입한 도시가 확대되고 있다.
19일 인민망 등에 따르면 중국 방역 당국은 푸젠성 취안저우에 이틀간 470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나오자 18일부터 전 주민 878만 명을 대상으로 핵산(PCR) 검사에 들어갔다.
취안저우에서는 지난 13일 9명의 감염자가 나온 뒤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현재(18일 기준)까지 689명을 기록 중이다.
방역 당국은 취안저우 내 학교들의 오프라인 수업을 중단하고, 문화 시설, 호텔 등 숙박시설 운영도 잠정 중단했다.
또 고·중 위험지역을 13곳으로 확대하고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봉쇄식 관리를 받는 지역은 원칙상 외출이 금지되며, 1가구당 2∼3일에 1명만 식료품 등 생활용품 구매를 위한 외출이 가능하다.
한편 중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린성 창춘시, 산둥성 웨이하이시, 더저우시, 광둥성 선전시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됐다.
또 창춘시와 인접한 지린시가 봉쇄 수준으로 통제되는 등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해 왕허성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18일 기자회견에서 대해 "14억 인구 대국이 반드시 지켜야 할 감염병 방어선"이라며 방역 완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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