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영월서도 "꿀벌 사라졌다"…이상기후 탓?

입력 2022-03-20 10:12  


최근 전국 곳곳에서 `꿀벌 실종`이 발생한 가운데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도 꿀벌 실종 사례가 발생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봉협회를 통해 파악한 결과 강릉과 영월에서 평균 수치를 웃도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은 1만3천917군 가운데 6천군(43%)이 피해를 봤고, 영월에서는 24%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들 지역의 피해 규모가 통상적인 피해 규모(10∼2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해당 시군을 통해 사실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조사를 통해 이상 기후로 인한 집단 폐사나 관리 소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양봉 농가들이 산에 흩어져 있는 데다 최근 농번기가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조사를 마치는 데는 1∼2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도 관계자는 "도내 꿀벌 피해는 크지는 않지만 두 곳이 상식적인 피해 범위를 벗어나 시군을 통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양봉협회의 자료와 시군의 사실조사 결과를 보면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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