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커피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커피음료점은 4년 만에 두배 가까이로 증가해 편의점보다 70% 이상 많고, PC방과 비교하면 약 9배 많은 수준이 됐다.
21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전년보다 24.2% 증가한 9억1천648만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원/달러 평균환율이 1,144.42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1조488억원 수준이다.
2020년 수입액은 7억3천780만달러로, 그해 평균환율을 적용하면 8천700억원 정도였다.
커피 수입액은 볶았는지(로스팅), 카페인을 제거했는지(디카페인)와 상관 없이 커피 껍질과 커피를 함유한 커피 대용물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커피 수입액은 그동안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수입액은 20년 전인 2001년(7천225만달러)과 비교하면 12.7배에 달하는 것이다.
작년 커피 수입량은 전년보다 7.3% 증가한 18만9천502t(톤)으로, 이 역시 사상 최대였다.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커피음료점은 8만3천363개로, 4년 전인 2017년 12월(4만4천305개)보다 88.2% 늘었다.
이는 편의점(4만8천458개), 패스트푸드점(4만6천371개), 화장품가게(3만6천975개), 노래방(2만7천713개), 중식전문점(2만6천632개), 호프전문점(2만6천469개), 휴대전화가게(1만9천155개), 헬스클럽(1만52개), PC방(9천265개) 등보다 많은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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