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반도체 패권 확보에 '올인'

양현주 기자

입력 2022-03-21 19:21   수정 2022-03-21 19:21

    <앵커>

    세계 톱 티어 반도체 산업이 정작 홈그라운드에서는 찬밥 신세를 받고 있는 셈인데요.

    미국이나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반도체 산업 육성하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새로운 육성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양현주 기자가 세계 각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을 점검해 봤습니다.

    <기자>

    반도체 패권 확보를 위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건 미국입니다.

    지난해 6월 바이든 행정부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4대 핵심 품목 중 하나로 반도체를 꼽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제가 들고 있는 이 칩, 웨이퍼, 또 배터리와 광대역 통신망, 이것들이 모두 인프라입니다.]

    미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대만의 파운드리 공장을 잇달아 유치하며 `반도체 제조 동맹` 구축에 나섰습니다.

    미 하원 역시 5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 투자 법안을 통과시키며 바이든 행정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중국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에게 10년간 기업 소득세를 면제해 주는 등 미국보다 더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빅펀드와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을 통한 자금 지원도 활발합니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지난 2020년 한 해에만 2만 여개의 반도체 관련 회사가 설립됐습니다.

    유럽연합 역시 반도체를 6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선정하고, 향후 3년간 1,45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10% 수준인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밖에 일본은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을 자국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대만은 고급 인재 육성과 클러스터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의 반도체 투자 경쟁이 앞으로 5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협회 전무 : 각국의 반도체 투자는 5년 이상은 계속 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이 대규모 정부가 지원해서 반도체 제조 시설 구축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반도체 제조 기술을 유럽이나 미국보다 더 빨리 개발해서 초격차 전략으로 가야 합니다. 기술 우위를 갖고 있어야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한국경제TV 양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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