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도둑들’이 세상 어색하지만 특별한 장서지간의 신세계를 연다.
오는 4월 9일 첫 방송되는 JTBC 신규 예능 ‘딸도둑들’은 장인과 사위의 숨 막히는 관계를 그린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수십 년 전 남의 집 귀한 딸의 마음을 훔친 1대(代) 딸도둑 ‘장인’과 세월이 흘러 이제 그 딸의 마음을 훔친 2대(代) 딸도둑 ‘사위’, 가깝고도 먼 장서지간의 브로맨스가 새로운 관계의 재미를 선사한다.
‘공감토커’ 강호동, 이수근, 홍진경이 3MC로 호흡을 맞추고 개그맨 장동민, 축구선수 조현우, 배우 류진이 ‘딸도둑들’의 대표 사위로 장인과의 반전 일상을 공개한다. 어제의 남, 오늘의 적, 그리고 내일의 동지가 되어가는 이들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과 이해의 방법을 제시하고 2022년형 장서지간의 트렌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방송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첫 번째 티저 영상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밤새도록 울어도 울음소리가 싫지 않았다”라는 어느 딸바보 아버지의 고백에 이어 “어떤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좋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라며 말로는 부족한 마음을 전하는 원조 딸도둑들. 이들의 애틋한 부성애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하지만 이내 분위기가 반전된다. “내 귀한 딸을 훔쳐 갔어”라는 깜짝 발언과 함께 전세 역전된 1대(代) 딸도둑 장인들의 모습이 미소를 유발한다. 금쪽같은 딸을 훔쳐 간 야속한 딸도둑이자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가족인 2대(代) 사위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아버지들. 그리고 모든 게 어색한 초보 사위 장동민, 장인과 손잡고 걷는 것도 스스럼없는 인싸 사위 조현우, 다정하고 넉살 좋은 17년 차 사위 류진까지 여섯 남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여기에 “남자 둘이 뻘쭘하게 앉아있으려니까 답답하구먼”이라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하는 장인, 그 앞에서 머쓱하게 미소를 짓는 사위 장동민의 모습은 만만치 않은 가족 적응기를 기대케 한다. 토요일 저녁을 웃음과 공감으로 책임질 이들과의 만남이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딸도둑 2대(代)의 어색한 브로맨스 ‘딸도둑들’은 오는 4월 9일 저녁 6시 50분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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